다이소 청소용 에탄올 83% 내돈내산, 꼼꼼하게 써본 결과
처음 다이소 진열대에서 이 제품을 집어 들었을 때는 그저 '농도가 높으니 세정력이 좋겠지'라는 단순한 기대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집에 들여놓고 3개월쯤 지나니, 이제는 없으면 불안할 정도의 필수템이 되었더군요. 사실 제가 청소에 그리 열정적인 사람은 아니거든요. 그런데 주방 기름때가 묻었을 때나 갑자기 거울에 얼룩이 보일 때, 고민 없이 이거 하나만 찾게 되는 제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오늘은 단순히 좋다는 찬사가 아니라, 실제 생활에서 어떻게 이 83% 농도의 에탄올을 활용하고 있는지, 그리고 사용하면서 느꼈던 시행착오까지 솔직하게 정리해보려 합니다. 알코올 함량이 83%라는 점이 갖는 의미 보통 소독용 알코올은 70%대가 적정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청소용으로 쓸 때는 이야기가 조금 다릅니다. 83%라는 농도는 기름때를 분해하고 빠르게 휘발되는 성질이 강해 주방 환경에 매우 적합합니다. 처음에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함량이 높으면 더 좋은 거 아냐?'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청소와 소독은 목적이 다르더라고요. 저는 가스레인지 주변의 찌든 기름때를 닦을 때 이 농도가 주는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예전에는 기름때를 닦으려고 강력한 세정제를 뿌리고 다시 물걸레로 닦아내는 2중 작업을 했었죠. 그런데 이 에탄올을 뿌리고 키친타월로 슥 지나가니, 미끌거림이 남지 않고 금세 증발하는 게 정말 신세계였습니다. 주의할 점은 있습니다. 너무 높은 농도는 가끔 특정 플라스틱 재질을 변색시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저도 처음에 아무 생각 없이 리모컨에 듬뿍 뿌렸다가 플라스틱 표면이 살짝 뿌옇게 변한 걸 보고 깜짝 놀랐죠. 이후로는 반드시 천에 먼저 묻혀서 닦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분사 방식의 차이가 가져오는 청소 효율 다이소 청소용 에탄올의 장점 중 하나는 2가지 분사 모드입니다. 사실 별거 아닌 기능 같아 보여도, 이게 상황별로 써보면 활용도가 상당하거든요. 넓은 면적을 닦을 때는 안개처럼 퍼지는 분사형을, 좁은 틈새나 집중적인 기름때에는...